넌 왜 일반적이지가 않아?

오래 다니던 회사에서 상사가 제가 내는 의견마다 매번 "넌 왜 일반적이지가 않아" 이런 말을 해서 속상합니다.
세탁원
이 말을 들으셨을 때 좀 당황스럽고 신경이 쓰이셨는가 봐요. 왜냐하면 원만한 사회생활도 하고 싶지만 동시에 나의 가치를 존중하고 나만의 아름다운 개성을 꽃 피우면서 삶의 의미를 느끼며 자신의 선택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다른 사람과 다른 나만의 관점이나 말, 행동, 선택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이해받길 원하셨을까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면서 다름도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런 삶을 원하고, 따듯하고 모두를 존중하는 회사생활을 꿈꾸셨을까요?

세탁을 한번 해볼까요?

이 글을 읽고 지금 마음은 어떠신가요?
우리가 한 번, 보내신 분이 힘들어 하시는 글을 세탁해보겠습니다.
세탁원
“넌 왜 일반적이지가 않아?”라는 셔츠를 셔시셔시~ 세탁을 해보니 그 뒤에 원래의 아름다운 셔츠가 보이네요. 그 분은 혹시 선생님이 어려운 일을 마주할까봐 걱정이 되신 것 같네요.
그리고 본인에게도 지금 다른 골치 아픈 일들로 스트레스가 있어서 선생님과는 그저 편안하고 수월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혹시 선생님이 자기만의 선택으로 개성있게 사시는 모습과 그 용기가 부러우셨을까요?
이 말을 한 그 분은 공동체 안에서 예측이 되고 편안하길 바랬거나, 살아가는 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질서가 유지되는 삶의 안정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선택을 평가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나와 달라서 당황했어! 너와 한 마음으로 지내며 널 이해하고 조화롭게 잘 지내고 싶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세탁원 코멘트

혹시 들어볼 마음이 있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성은 우리의 생명성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남과 다름이 비판 없이 개성과 특별함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또한 스스로 중요시하는 가치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고 이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으신가요?
다음에 이런 말을 다시 이분이나 다른 분에게서 들으시면 다음과 같은 대응은 어떨까요? 왜냐하면 이런 말을 듣는 순간에 적당히 대응을 못 하면 정말 하루 종일 속상하잖아요~ “제 말이나 행동에서 뭐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 눈에 뜨이셨어요? 궁금하네요, 말씀해 주시겠어요?” (혹시 그 말에서 저도 뭔가 배울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런대로 괜찮은데요.” “어떤 때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저도 신경이 쓰일 때도 있지만 그런대로 제 선택이 좋아요.” 등등